유시민 전 장관이 지난주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 별로 관계없는 정당”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착잡한 심정입니다.
이번 유 전 장관의 발언은 민주당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개혁세력이 똘똘 뭉쳐
MB정권의 국정실패를 심판하라는 국민적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입니다.
이에 대한 유시민 전 장관의 공개적인 해명과 사과를 촉구합니다.
노무현 정신인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억울한 서거에 대해 애통해하던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노무현 정신은 시류에 따라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지키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계란으로 바위를 내리치는 것인 줄을 알면서도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보고 “바보 노무현”에 열광했던 것입니다.
유 전 장관은 말로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180도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총선 때 대구에 출마하면서 “그래도 그 놈 의리 있다. 가 머시마다”라는 소리를 듣겠다며,
“끝까지 대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08년 3월 28일)
그랬다가 2년 만에, 대구는 거들떠보지 않고, 서울을 기웃거리다가,
경기도로 온다고 하니까 보따리 장수라는 비난을 듣는 것입니다.
유 전 장관의 이번 발언은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을 독점하려는 정치적 이기주의이자,
민주개혁 진형의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분열주의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저 김진표를 비롯한
참여정부 장차관 출신들, 국회에서 개혁을 뒷받침했던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속한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과 관계 없는 정당이라고 말하니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특히 ‘좌 희정, 우 광재’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셨고,
지금은 민주당 간판으로 충남지사와 강원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최고위원과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하시렵니까?
유 전 장관에게 묻고 싶습니다. 유 전 장관의 기회주의적 행태와 분열주의적 발언에 장막 뒤에서 웃고
있을 사람과 세력이 누구이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뿌리가 하나인 기호 2번 민주당과 기호 8번 국민참여당이 통합하고 합당하여,
기호 2번 민주당 깃발 아래 후보단일화를 해낼 것을 촉구합니다.
‘선 합당, 후 후보단일화’만이 분열하지 말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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